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의 짧은 국내소설 3편 추천
보통 책은 비문학을 주로 읽지만, 가끔 소설이 땡기는 때도 있다. 특히 최근이 그랬다. 오늘은 최근에 읽은 소설책 3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모두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에 완독한 길지 않은 분량의 책들이다.
1. 시트콤 (배준, 2018)

Yes24 북클럽에서 읽은 도서 <시트콤>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새소설 시리즈 중 하나다. 새소설 시리즈 중 5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트콤이 가장 재미있었다.
서로 다른 단편 소설로 엮여있는 줄 알았는데, 읽다보면 결국 다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스토리 자체도 나름 흥미진진하고 그렇게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구성을 짠게 신기했다.
2. 스노볼 (박소영, 2020)

창비에서 나온 영어덜트 소설이다. 가벼운 내용인 듯 하면서도 끝까지 읽고나면 작가가 전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전달된다. 그래서 더 좋았다. 요즘 열린 결말에 많이 지쳐있던 터라...ㅎㅎㅎ 그래서 어떻게보면 조금 뻔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종류의 작품들이 있지 않은가! <스노볼>이 바로 그런 책이다.
3. 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2014)

이 책 역시 Yes24 북클럽에서 읽었다. 북클럽에 아직 제공되지 않은 책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3권 정도 검색하면 그 중에 한 권 정도는 꼭 들어와있어서 나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시트콤이 그런줄 알았지만, 오히려 이 책이 옴니버스 소설이다.
<밤의 이야기꾼들>에 나오는 밤의 이야기꾼들은 폐가에 모여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는 모임이다.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각 책의 한 챕터씩을 구성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공포 소설 시리즈물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무섭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책을 찾는다면 <밤의 이야기꾼들>이 딱 적당하다!